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 법안 처리에 실패하며 4월 임시국회가 파행으로 끝나자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공방을 벌였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특별위원회 대책회의에서 "청와대의 말 한 마디에 여야가 함께 국민께 드린 약속이 헌신짝처럼 팽개쳐졌다"며 "김무성 대표와 새누리당은 이런 상황을 초래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이날 열린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단체가 제시한 이러한 합의문 초안을 새누리당이 받았는데 여기에 50%를 들고 나온 새정치민주연합의 의도가 무엇인가"라며 "합의문 초안을 문 대표와 당 지도부가 모르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지난 6일 저녁 새누리당은 의원총회에서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로 국민연금 사회적 기구 구성을 위한 국회 규칙 부칙에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를 명기하자는 야당의 제안을 거부하며 처리가 무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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