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이 노인빈곤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국민연금 강화를 통한 노후소득보장 여야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사진) 대표는 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노인층 둘 중 한 명이 빈곤층으로 전락한 OECD 최고 노인 빈곤국가라는 현실에서 오늘 어버이날이 무겁기만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우리나라 노인빈곤률은 OECD 평군 12.4%의 4배에 달하고 노인자살률도 세계 최고"라며 "공무원연금 개혁과 함께 공적연금 강화가 실질 노후소득 보장의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새누리당이 심각한 노인빈곤 현실에 눈을 감고 있고 여야의 합의 내용을 사전에 몰랐다던 청와대도 답답하기만 하다"며 "5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합의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고위에 처음 배석한 이종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합의안 본회의 처리) 약속 불이행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이 점을 분명히 따질 것이고 새누리당이 책임진 상태에서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또한 "(협상 파트너인)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자주 대화하겠다"면서도 "새누리당이 계속 이런 행태라면 명확히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우리 어머니, 아버지 세대가 해방 이후 산업화 근간을 이룬 주인공이지만 노후대책이란 개념없이 가혹한 현실을 견디고 있다"며 "더 이상 노인봉양과 효도문제를 자식과 가정에만 맡길 수 없다"고 공적연금 강화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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