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구글캠퍼스 서울개소식에 참석해 최근 활력을 되찾고 있는 국내 벤처 생태계를 지원해 우리나라를 글로벌 창업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8일 구글캠퍼스 개소식 축사에서 "구글 캠퍼스 서울은 한국의 잠재성장력을 높이 평가하고 미래에 투자하고자 하는 구글의 탁월한 선택"이라며 "세계 각국은 창업과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경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발 맞춰 우리나라에서도 제2의 창업, 벤처 붐이 형성되고 있다"며 "그동안 과학기술과 ICT에 기초한 창의와 혁신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창조경제 전략을 추진하고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노력해 온 결과 지난해 사상 최초로 신설법인 수가 8만 개를 돌파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개소한 구글 캠퍼스는 구글이 본사 차원에서 운영하는 개발자와 창업 기업 지원을 위한 시설로 구글 캠퍼스 서울은 2012년 3월 런던 개소와 같은 해 12월 이스라엘 텔아비브 개소에 이은 세계 3번째 설립이다.
구글 캠퍼스 서울은 강남 대치동에 2천m² 규모의 공간을 확보해 창업기업 입주공간, 교육장 등을 갖추고, 국내외 창업 보육기관과 협력해 구글 전문가 멘토링, 해외 캠퍼스와의 교환 프로그램, 엄마들을 위한 캠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2000년대 이후 긴 침체기에 빠졌던 국내 벤처 생태계가 다시 생기와 활력을 되찾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은 긍정적 변화의 움직임을 잘 살려서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창업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는 창업의 질적 측면에 보다 초점을 맞춰서 기술 창업, 글로벌 창업, 지역기반 창업을 적극 유도하고 정부 지원 사업도 시장 친화적이고 글로벌 지향적으로 개선해 민간주도의 벤처 생태계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구글 캠퍼스 등 글로벌 기업 프로그램, 민간 창업보육 생태계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번 래리 페이지 구글 CEO는 '창업에 실패하더라도 학교에서 다시 받아주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창업을 결심할 수 있었다'면서 실패를 용인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했다"며 "지금 우리나라의 대학과 기업 현장에서도 실패도 다음의 성공을 위한 소중한 자산으로 여기는 새로운 인식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서울에서 개소하는 구글 캠퍼스가 창업을 꿈꾸는 우리 청년들의 도전과 재도전을 응원하고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소중한 길잡이 역할을 해달라"며 "정부도 창의와 혁신의 DNA를 가진 우리 젊은이들이 마음껏 꿈꾸고 도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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