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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뺀 홈쇼핑 업체 "백수오 환불, 기존 방식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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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결과 발표 후 환불조치…GS 움직임에 타 업체 대책 마련 고심

[장유미기자] '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홈쇼핑 업계가 정부 관계당국의 수사 결과에 따라 환불조치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전액 환불을 요구했지만 결국 당장은 기존 환불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8일 한국TV홈쇼핑협회는 공식 자료를 통해 "향후 정부 관계당국의 이엽우피소에 대한 혼입 여부 결과가 명확하게 발표되는대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환불조치할 계획"이라며 "개별 사업자별로도 자체적인 소비자 보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TV홈쇼핑협회는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등 6개 홈쇼핑 업체들이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 4월까지 총 2천670억 원 규모의 백수오 제품을 판매했으며, 국내 백수오 제품 유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홈쇼핑 업체들은 '배송 받은 지 30일 이내에 개봉하지 않은 경우'에만 환불해주고 있다. 또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이전에 유통된 백수오 제품에 대해선 환불 불가를 고수해왔다.

그러나 업계 1위인 GS홈쇼핑은 이날 기존 판매했던 백수오 제품을 전량 현금 보상키로 결정하면서 다른 홈쇼핑 업체들도 대응 방안 마련에 다시 나서는 모습이다. GS홈쇼핑은 물건을 보낸 후 환불하는 방식이 아닌 선 환불 후 제품을 수거해 확인할 방침이다.

한국TV홈쇼핑협회는 "현재 진행 중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백수오 제품 전수조사와 검찰청의 수사결과에 따라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될 경우 세부적인 환불기준 및 절차, 방법 등을 신속히 마련해 환불 조치할 계획"이라며 "관련 정부 당국의 명확하고 신속한 사실관계 규명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홈쇼핑 업계 스스로도 식품 안전·검사 체계를 개선·강화해 운영하고 식약처·한국소비자원 등과의 유기적인 업무 공조체제를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논란으로 정상 원료를 공급하고 제품을 생산한 농가와 중소기업의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정상제품의 판로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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