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지난 8일 디지털 계량기 전문 기업인 위지트와 스마트홈 연동 계량기 공동 개발과 서비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양사는 주로 원격 검침에 활용된 가정 내 디지털 전력 및 가스 계량기에 이동통신 모듈을 탑재, 스마트홈 서비스 플랫폼과 연동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실시간 에너지 사용 현황을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 계량기와 스마트홈 플랫폼을 직접 연동하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로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도시가스 회사들의 검침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사용자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에너지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절약 방법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스마트홈과 연동된 디지털 계량기는 소량의 데이터 전송만으로 운용할 수 있는 '소물인터넷'의 대표적인 기기다.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Thing)은 소량의 데이터 전송에 특화된 기술로 소형검침기, 스마트 젓가락, 스마트 축구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이라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물인터넷' 관련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 조영훈 스마트홈 TF장은 "계량기와 스마트홈 서비스가 직접 연결된 국내 최초의 사례로 차별화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만들어갈 수 있다"며 "향후 스마트홈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다양한 제휴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택 위지트 대표는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대고객 서비스 및 혜택이 대폭 강화된 원격검침 솔루션을 보급하게 됐다"며 "관련 솔루션 시장의 확대가 본격적으로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력, 가스, 수도 등 에너지 계량기의 경우, 그 교체 주기가 법적으로 정해진 법정계량기들로 최근 아파트 단지 별, 도시가스 회사별로 검침비용 절감을 위해 주로 원격검침이 가능한 디지털 계량기로 교체되고 있다. 위지트는 모회사인 옴니시스템과 함께 국내 디지털 전력량계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시장 선도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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