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이 오는 17일 정책조정협의회를 갖고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대책을 논의한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7일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의 향후 대책을 의제로 삼아 제대로 토론해보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그날 아마 당·정·청의 의견을 모으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 관련 정부 측 입장도 들어볼 것이라고 유 원내대표가 밝혔다.
이날 당·정·청 회동을 계기로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4월 임시국회 처리 무산 과정에서 불거진 당·정·청 갈등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지 주목된다.
앞서 여야가 국민연금 명목소득 대체율을 50%로 인상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합의한 직후 청와대와 정부가 강력 반발, 새누리당과 갈등을 빚었다.
이에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협상 당사자들이 "당청 소통은 충분했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이것만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고 답답함을 토로하는가 하면 당 내부에서는 "청와대가 재량권을 안 준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당·정·청 회동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일정부분 교통정리가 이뤄지면 향후 여야 협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반면 당·정·청이 이견을 재확인하는 데 그친다면 공무원연금 개혁 동력 자체가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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