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KT(대표 황창규)는 20일 전국 소규모 농어촌 지역 대상 '초고속 광대역 통합망(Broadband Convergence Network, 이하 BcN) 구축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BcN' 구축 사업은 전국에 있는 50가구 미만 소규모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통신 복지 차원의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설립하는 프로젝트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고 KT와 한국정보화진흥원,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한다.
BcN이 구축되면 농어촌 지역에서도 '올레 기가 인터넷'과 '올레 기가 와이파이 홈' 기반이 마련돼 기가급 속도의 유무선 인터넷 활용이 가능하다.
KT는 지난 2010년부터 BcN 사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총 8천781개 마을에 BcN을 구축했다. 사업 추진 6년째인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통해 1천743개 마을에 광대역망을 설치할 계획이다. 2017년까지 전국 1만3천217개 마을에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다양한 방식의 기술이 새롭게 적용된다. 물리적으로 떨어진 선로를 와이파이 방식으로 연결하는 '와이파이 브릿지' 기술이다. KT는 소양강 상류에 위치한 강원도 양구 대동리와 대곡리에 이 기술을 통해 BcN을 구축할 계획이다.
KT 인터넷사업담당 이성환 상무는 "KT는 농어촌 정보 소외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민 모두가 최고 품질의 통신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우리나라 대표 통신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초고속 광대역 통합망 구축이 농어촌 지역의 정보 소외 현상을 해소 시키는 것뿐 아니라, ICT와 농업이 결합된 '스마트농촌' 구현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대역 통합망을 통해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져 '농산물 직거래 시스템' 등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 기반의 농업 경영 방식인 '스마트팜' 구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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