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올해 정부가 올린 배당수입이 8천7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2.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수 부족으로 재정난을 고민하던 정부가 단비를 만난 셈이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5년 정부 배당수입은 일반회계 5천90억원, 특별회계·기금 3천704억원, 물납주식 배당수입 25억원을 포함해 총 8천79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의 6천179억원보다 2천615억원(42.3%) 증가한 것이다.
배당수입 급증은 정부출자기관의 당기순이익 증가, 평균 배당성향 상승 및 배당실시기관 증가 등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올해는 정부 출자기관 36곳 가운데, 적자를 낸 11곳을 제외한 25개 기관이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실시기관 수는 전년보다 3곳 늘었다.
배당을 실시한 정부출자기관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조4천억원 확대된 5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평균 배당성향(순이익에서 배당이 차지하는 비율)도 24.38%로 전년보다 3.10%p 높아졌다.
정부는 "앞으로도 정부재정여건, 정부출자기관의 경영여건 등을 감안해 적정한 수준의 배당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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