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홈킷용 스마트홈 기기를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제어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내놓고 스마트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스마트홈 기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홈킷용 소프트웨어 홈앱을 개발하고 있다.
홈앱은 애플의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인 iOS9에 추가되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사용자가 이 앱을 통해 홈킷 호환 기기들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홈앱의 가장 큰 특징은 집안에 설치된 홈킷 기기들을 찾아내 이를 집 구조와 비슷한 가상 공간에서 관리할 수 있는 점이다. 또 애플TV를 스마트홈 기기의 허브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 행사에서 스마트홈용 개발툴인 홈킷을 공개했다. 업체들은 홈킷과 호환되는 제품을 개발해 왔으며 오는 6월 WWDC 행사에서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제품들은 제조회사가 제공하는 앱을 이용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조작할 수 있다. 하지만 집안에 문잠금 장치를 비롯해 디지털 온도계, 스마트 조명 기기, 냉난방기, 보일러 등의 여러 기기를 함께 사용할 경우 개별앱으로 기기들을 관리하기 매우 힘들다.
애플은 이 기기들을 하나의 앱에서 관리할 수 있게 홈앱을 개발하고 있다.
홈앱이 출시될 경우 애플의 스마트홈 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는 6월 WWDC 행사 이후 홈킷용 호환 제품의 출시가 시작되고 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앱도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반기부터 스마트홈 시장을 주도하려는 구글과 삼성, 애플간의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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