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치료약이 없고 치명적이지만, 전염성은 약하다'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감염자가 국내에서 3명이나 확인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세번째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21일 발표했다.
국내 첫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8세 남성과 그의 부인에 이어 세 번째 감염자는 첫 감염자와 같은 병실을 쓰던 70대 남성으로, 가족이 아닌 첫번째 2차 감염자다.
앞서 메르스에 감염된 부부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모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내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메르스는 총 감염환자의 97.8%가 중동지역에서 발생하는 호흡기증후군으로, 치사율이 40.7%로 높은 편이지만 독감처럼 전염성이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질병에 대한 예방백신이나 치료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병에 걸리면 약 2~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증세를 보인다. 심하면 폐 기능이 생명을 유지할 수 없을만큼 떨어져 사망에 이른다.
한편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자 질병관리본부는 이 질병에 대한 관리체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격리시켜야 되는 것 아닌가?", "감염확률이나 전파속도 낮다며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이틀만에 3명인가?", "심각성을 국민에게 인지시켜야지 무조건 괜찮다고 하는 발표들은 믿을 가치가 없다", "내일은 몇명으로 늘어나려나?"라며 불안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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