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2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와 관련, 내달 중순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 이전에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내대표단·정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연일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등 여러가지로 국정이 매우 중요한 국면"이라며 "대통령의 방미 이전에 인사청문회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야당의 협조를 최대한 구하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총리 후보로 지명에 대해 "대통령께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평가한다"며 "국회의 임명동의 절차를 무사히 통과해 국정 전반에 걸쳐 대통령을 잘 보좌하고, 박근혜 정부 3년차의 개혁 과제 추진과 국회와 행정부의 관계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황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안이 오는 26일께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즉각 인사청문특위 위원장 및 위원 인선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요청안이 접수되는 대로 인사청문 특위 구성안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협상과 관련해 "(여야 공무원연금개혁 특위 여야 간사였던) 조원진·강기정 의원이 마련하고 있는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사회적 기구 규칙안 초안을 최대한 존중하되, 지난번 협상이 결렬된 상황을 감안해 신중하게 양당의 추인 절차를 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8일 본회의가 있기 때문에 27일 늦게라도 양당 원내대표 합의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양당 원내대표 합의문 서명 전에 의원총회까지 마치는 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28일 본회의 이전에 법제사법위원회를 개최해야 한다"면서 "이상민 법사위원장이 귀국하는대로 (28일 오전에라도) 법사위를 개최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법사위에) 계류 중인 민생경제 관련 법안을 처리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19대 국회가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해 130일이 넘는 대장정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신중하게 협의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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