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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서로 다른 '갓오브하이스쿨' 놀아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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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는 액션, 와이디온라인은 턴방식이 재미

[문영수기자] 네이버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이 나왔다. 그것도 두 개씩이나 시장에 나왔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의 '갓오브하이스쿨 위드 네이버웹툰'과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의 '갓오브하이스쿨'이 주인공이다.

전자는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의 '갓오브하이스쿨'은 21일 구글플레이에 출시됐다. 원작만 같을 뿐 두 게임의 장르와 게임성은 전혀 다르다.

원작 웹툰의 팬들이야 서로 다른 두 가지 버전의 갓오브하이스쿨을 게임으로 만나볼 수 있어 더없이 신나겠지만 '성적표'를 기다리는 게임사들은 '좌불안석'이 따로 없을 듯 하다. 같은 시기에 론칭된 만큼 두 게임을 비교하는 일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상호 시너지를 일으켜 두 게임이 모두 인기를 끄는 바람직한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서로 다른 갓오브하이스쿨을 직접 플레이해 봤다.

◆액션 내세운 NHN엔터테인먼트

NHN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갓오브하이스쿨은 액션을 강조한 횡스크롤 게임이다. 진모리, 한대위와 같은 주요 등장인물의 역동적인 액션을 연출하는데 중점을 뒀다. 풀 3D 그래픽으로 연출한 팔등신 캐릭터들의 움직임은 꽤나 부드러운 편이다. 처음 게임을 처음 시작시 접하게 되는 '제천대성'과 '여래'의 3D 격투 컷신도 인상적이었다.

조작 방식은 간단하다. 상·하 이동은 없고 좌·우로 캐릭터를 조작해 화면 우측 하단에 위치한 각종 기술 버튼을 터치하며 몰려드는 적들을 '싹쓸이' 하면 된다. 특수기를 사용할 경우 적들을 일거에 쓰러뜨리는 현란한 액션을 감상할 수 있다. 수시로 "쎈놈 쎈놈 내가 제일 쎈놈"이라고 흥얼거리는 진모리의 음성도 왠지 정겹다.

3인으로 팀을 이뤄 대회에 참전한다는 원작의 설정은 게임에도 적용된다. 자신이 수집한 캐릭터들 중 3인으로 팀을 구성해 전투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화면 좌측 상단에 위치한 아이콘을 터치하는 방식으로 언제든지 캐릭터를 태그할 수 있다. 적절한 상황에 걸맞는 캐릭터를 내세우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턴방식 재미 살린 와이디온라인

반면 와이디온라인의 갓오브하이스쿨은 턴방식 역할수행게임(RPG) 방식을 내세웠다. 캐릭터들도 이른바 '대두'라 불리우는 삼등신을 채택해 귀엽고 깜찍한 맛이 있다. 갓오브하이스쿨의 주요 캐릭터를 수집하고 자신만의 팀을 꾸린다는 점은 별반 차이가 없으나 전투를 풀어가는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 게임은 총 6인 팀을 구성, 화면 하단에 위치한 캐릭터 프로필을 터치해 상대에게 공격을 가하는 방식이다. 특이한 점은 특수기와 방어 모드를 선택하는 입력 방식이다. 특정 캐릭터 프로필을 터치한 채 위로 쓸어올리면 특수기를 구사하고 아래로 쓸어내리면 방어 자세로 전환된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적응이 되고 나니 직관적이면서도 손맛 나는 인터페이스라고 여겨졌다.

와이디온라인이 내놓은 갓오브하이스쿨의 또 다른 특징은 원작 웹툰의 콘텐츠를 게임에 적절히 덧입혔다는 점이다. 웹툰에서 주인공 진모리가 갓오브하이스쿨에 참가하게 되는 과정이 적절한 애니메이션 효과와 함께 노출되며 이로인해 게임의 몰입감이 배가된다. 단순 대화만으로 스토리를 이끄는 요즘 RPG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신선한 연출이었다.

◆판단은 게이머의 몫

이처럼 서로 다른 두 게임이지만 공통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두 게임 모두 원작 웹툰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로비 화면을 채택, 흥겨운 느낌을 주고 전문 성우를 기용해 게이머들에게 듣는 재미까지 더했다는 점이다. 두 게임을 플레이 하는 내내 눈과 귀가 즐거웠던 것이 사실이다.

두 게임의 우열을 가리는 일 또한 누군가에게는 슬픈 일이 될 수도 있다. 오죽하면 갓오브하이스쿨을 그린 박용제 작가가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나 "날씨가 맑으면 우산 파는 아들이 걱정되고 비가 오면 짚신 파는 아들이 걱정된다"고 언급했을까. 두 게임 모두 잘 되길 바란다는 뜻이리라.

어느 작품이 더 좋은지 판단은 게이머들의 몫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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