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리듬 액션 게임을 즐겨 하는 엄지족들을 위한 신작 모바일 게임이 나왔다. 지난 14일 출시된 '렛츠고 클러빙'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낯이 익다 싶어 가만 보니 너무 좋은 그래픽을 선보여 시대를 앞서갔다는 평가를 받은 온라인 게임 '클럽엠스타'를 만든 누리엔소프트의 신작이었다. 얼핏 보면 '엠스타 모바일'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게임성이 흡사했다.
그래서일까. 처음 렛츠고 클러빙을 실행시키면 만날 수 있는 안내 캐릭터 '돌로렌스'양도 "우리 어디서 만났던가? 왠지 낯익은 얼굴인데"라며 친근하게 말을 건넨다.
◆'팔등신' 미남 미녀 캐릭터들 '눈호강'
엠스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팔등신 미남미녀들이 펼치는 화려한 댄스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렛츠고 클러빙 역시 이같은 특징을 고스란히 갖추고 있다. 리듬에 맞춰 노트를 입력하는 음악 게임의 재미는 물론 미남미녀 캐릭터가 펼치는 현란한 댄스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비주얼'을 담당하는 이들 캐릭터야말로 렛츠고 클러빙만의 차별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나중에 가서는 한층 복잡해진 노트를 입력하느라 댄스를 볼 틈은 나지 않겠지만 말이다.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하는 콘텐츠도 이 게임의 꽤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온갖 화려한 복장부터 헤어스타일, 염색은 물론 성형 수술도 가능하다. 이들 의상의 경우 단순히 외모를 가꾸는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의 체력 등 성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리듬 게임의 핵심 재미 요소라 할 수 있는 노트 종류도 다양한 편이다. 일반 터치부터 터치 후 좌·우 스와이프, 누르고 있기, 지그재그 반복, 연타 등 여러 구간들이 등장해 게이머를 긴장시킨다. 초반 스테이지는 부담없는 노트로 구성돼 있어 어지간한 박자치가 아닌 이상에야 흥미롭게 클리어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용자 캐릭터를 제외한 여러 다양한 동료들을 백댄서로 기용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확률형 아이템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각종 동료와 친구의 캐릭터를 함께 스테이지를 꾸밀 수 있다. 동료들은 단순히 옆에서 춤을 함께 추는 백댄서의 역할만 하지 않고 각종 이로운 효과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기록 경쟁을 염두에 둔 게이머라면 최적의 동료 조합을 고심해야 한다.
소셜 요소도 충실한 편이다. 자신만의 '마이룸'을 꾸밀 수 있으며 기본으로 주어지는 소파 외에 각종 장식을 들여놓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의 인기 순위를 가늠할 수 있어 자신의 '댄스 실력'을 과시하고 싶은 게이머라면 놓쳐서는 안될 콘텐츠다.
아쉬운 부분도 물론 있다. 게임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이 귀에 익숙한 곡들이 아닌 점은 이용자들에 따라 호불호가 엇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또 사실적인 그래픽을 추구한 리듬 게임인데도 요즘 쏟아지는 역할수행게임(RPG)들 처럼 캐릭터 합성 요소가 있다는 점은 어색하게 느껴질수도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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