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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 위법성 논란 겪던 쿠팡, 서비스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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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부로 국토부 의견 존중해 9천800원 이상 주문 한해 서비스

[장유미기자] 소셜커머스 쿠팡이 지난해 3월부터 선보인 자사의 '로켓배송' 서비스에 대한 위법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서비스 개편을 단행했다.

26일 쿠팡은 지난 22일부로 '로켓배송' 서비스를 총 상품가 9천800원 이상 구매 고객에 한해 시행하는 형태로 개편했다고 발표했다.

쿠팡은 지난 4월 2일 국토교통부가 로켓배송 서비스 중 9천800원 미만 상품에 대해 명시적으로 2천500원의 배송비를 부과하는 것은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함에 따라 국토부의 의견을 존중해 해당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5월 22일 이후에는 총 상품가 9천800원 이상에 한해 로켓배송 상품의 주문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문의 경우 OS별 앱의 업데이트 일정으로 인해 서비스 변경 시점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쿠팡은 이번에 논란이 된 9천800원 미만 상품이 전체 거래 중 0.1% 미만에 불과하지만 최대한 많은 고객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해결방안을 찾고 테스트를 진행해 이번 개편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개편을 계기로 향후 로켓배송을 좀 더 발전시켜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쿠팡 김철균 부사장은 "최초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행하는 단계에서 법무법인의 검토를 통해 위법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국토교통부의 유권해석을 존중해 서비스를 개편하게 됐다"며 "다만 이번 서비스 개편이 불가피하게 이뤄진 만큼 로켓배송에 큰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분들께 깊은 양해를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로켓배송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고 주문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법적 테두리 내에서 로켓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팡은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자체 배송인력인 쿠팡맨을 채용, 고객에게 직접 상품을 배달하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쿠팡은 유아용품, 생필품, 반려동물용품, 뷰티, 식품, 가구, 주방, 도서 등 사입한 제품에 한해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약 1천 명에 달하는 쿠팡맨들이 서울 및 6대 광역시, 경기(일부지역 제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쿠팡은 7월 말까지 쿠팡맨을 800여 명 추가 채용해 로켓배송의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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