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시중은행의 평균 예금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연 1.78%를 기록하면서 전달에 이어 사상 최저기록을 다시 썼다.
예금금리는 지난 4월에 사상 처음으로 2%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에 기준금리를 1.75%로 내린 영향을 받은 것이다.
평균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도 나란히 역대 최저치 경신을 이어갔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4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예금금리)는 연 1.78%로 전월 대비 0.14%p 내려갔다. 지난 1996년 1월 관련통계 집계가 시작된 뒤로 평균 예금금리가 2%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도 연 3.36%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월 대비 0.25%p 낮아진 것이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이 0.14%p, 가계대출이 0.25%p 내려갔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는 1.58%p로 전월과 비교해 0.11%p 축소됐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 격차가 줄어든다는 것은 예대마진을 주요 수익원으로 하는은행의 수익성에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잔액기준으로 집계한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이도 2.23%p로 전월 대비 0.04%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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