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4월 전산업생산이 두 달째 전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광공업과 건설업 등의 생산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수출 부진도 이어졌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4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위축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0.7% 증가했다. 제조업 수출은 전월 대비 3.1% 줄어들며 부진을 지속했다.
광공업생산은 통신·방송장비(9.0%) 등에서 증가했으나, 기타운송장비(-13.0%), 금속가공(-8.0%)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2% 줄어들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반도체(18.8%), 금속가공(1.4%) 등에서 증가했지만, 전자부품(-12.2%), 기타운송장비(-17.0%) 등이 줄어 2.7% 축소됐다.
서비스업생산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2.0%), 보건·사회복지업(-0.5%) 등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1.4%), 부동산·임대업(2.4%)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5%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1.7%), 전문·과학·기술업(-0.8%) 등에서 감소한 반면, 금융·보험(11.3%), 도소매업(3.8%) 등이 늘어 4.1% 증가로 집계됐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3.3%),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5%), 가전제품 등 내구재(0.5%)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1.6%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3.2%),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2.2%),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8%) 판매가 모두 늘어 4.9% 확대됐다.
설비투자는 전기 및 전자기기 등에서 증가했으나, 일반기계류 등의 투자가 줄어 전월에 비해 0.8%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자동차 등에서 투자가 늘어 2.8% 확대됐다.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2.6%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6% 줄었다.
건설수주는 철도·궤도, 주택 등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 동월에 비해 18.3%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은 증가했으나, 건설기성액, 수입액 등이 감소해 전월과 같은 103.8을 기록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지수, 건설수주액 등은 증가했지만, 재고순환지표, 구인구직비율 등이 감소해 전월과 동일한 100.3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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