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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15] 퀄컴, 中 1위 업체와 태블릿PC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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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모바일 AP 공급 확대…차세대 와이파이 인프라에도 의지

[양태훈기자]퀄컴이 중국 최대 팹리스 업체와 손잡고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공급확대를 꾀한다.

4일 퀄컴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고 있는 '컴퓨텍스 2015(이하 컴퓨텍스)'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퀄컴은 중국의 1위 팹리스 업체 올위너 테크놀로지(이하 올위너)와 협력, 자사 모바일AP를 활용한 태블릿PC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태블릿PC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 세계 태블릿PC 시장 성장둔화로 프리미엄 태블릿PC용 모바일 AP 시장도 덩달아 축소되고 있으나 중국 제조업체들이 생산하는 저가형 화이트박스 태블릿PC는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퀄컴이 올위너와 손잡은 것은 디자인 및 제조생태계 지원 등 기술협력을 통해 이들 수요를 공략,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올위너는 퀄컴의 저가형 태블릿PC용 AP인 스냅드래곤 410·210 프로세서를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및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방식으로 중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적극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퀄컴 테크놀로지 크리스티아노 아몬 총괄(부사장)은 "올위너와 협력을 통해 퀄컴은 더욱 많은 제조업체들이 퀄컴 프로세서 등 기술을 활용해 고성능 소비자 기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올위너와 함께 보다 빠른 시일내에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한 LTE 기기를 개발,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퀄컴은 또 와이파이 사용량 증가에 따른 속도 저하를 방지하는 자사 멀티유저 다중입출력시스템(MU-MIMO) 기술 보급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퀄컴 어빈드 가이 아테로스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은 "올해 세계적으로 와이파이 기기는 50억대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미국의 경우에만 오는 2020년이 되면 한 가정 내 20개 이상의 기기가 와이파이와 연결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와이파이 기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경우, 전력효율·크기·비용 등을 고려해 대부분 하나의 안테나를 탑재함에 따라 MU-MIMO 기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MU-MIMO는 연결 장치가 증가할수록 전체적인 속도저하 현상이 발생하는 싱글유저(SU)-MIMO의 문제를 개선한 기술이다.

동일 대역에 여러 기기가 몰렸을때 SU-MIMO는 대역폭을 나눠 전체적인 속도 저하현상가 발생했다면, MI-MIMO는 여러 기기로부터 신호를 동시에 송·수신, 속도 저하현상을 줄일 수 있다.

어빈드 가이 부사장은 "퀄컴의 솔루션(802.11ac Wave 2)은 MU-MIMO와 160MHz 대역의 채널, 4x4 안테나 설정을 통해 기존 대비 고효율·고성능의 와이파이 연결성을 제공한다"며, "경쟁사의 SU-MIMO 기술 지원 기기와 비교, 확실한 성능차이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퀄컴은 SU-MIMO 솔루션이 적용된 브로드컴의 공유기와 MU-MIMO 솔루션이 적용된 자사 공유기에 각각 3개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연결, 데이터처리량에 따른 성능차이를 공개했다.

MU-MIMO의 데이터처리속도는 650Mbps를, SU-MIMO는 530Mbps를 기록해 뚜렷한 성능차이를 보였다.

현재 퀄컴의 MU-MIMO 솔루션은 아루바(ARUBA), NEC, 에이서 등 가정용 유무선공유기 생산업체를 통해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퀄컴은 이번 컴퓨텍스 행사에서 MU-MIMO를 지원하는 802.11ac 규격의 무선랜 칩인 QCA9984(가정용)와 QCA9994(기업용)을 공개, 앞으로 MI-MIMO 솔루션을 통한 적극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겠다는 게획이다.

퀄컴 토드 앤테스 아테로스 제품 관리 부사장은 "사람들이 집과 직장에서 더 많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함에 따라, 혼잡한 네트워크의 최고 성능을 유지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퀄컴이 새롭게 선보인 솔루션은 성능의 기준을 다시 한 번 끌어올려 차세대 와이파이 인프라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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