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여야가 5일 법조윤리위원회가 자료 제출을 거부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미공개 수임내역 19건을 비공개 열람하기로 합의했다.
인사청문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은 이날 오후 간사 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인사청문특위 여야 간사와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 등 인사청문특위 위원은 오는 6일 오후 5시에 법조윤리위원회를 방문해 미제출 자료 19건을 비공개로 검증하게 됐다.
앞서 법조윤리위원회는 국회에 황 후보자 변호사 수임 내역 119건을 제출하면서 19건에 대해 수임사건명 등을 삭제해 공란으로 보냈고, 야당은 이를 '19금으로 지칭하면서 지속적으로 제출을 요구해 왔다.
이날 오전 간사간 협상 과정에서도 자료제출 미흡 문제를 두고 여야가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고, 오후 2시부터 열린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에서도 양 측의 대립이 지속됐다.
우원식 의원은 이날 "지난 8일 청문특위에 제출된 39건의 황 후보 관련 자료들 가운데 정상적으로 제출된 것은 불과 7건으로 전체의 17.9% 밖에 안 된다"며 "특위 차원에서 자료를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권성동 의원은 "국회가 요구한다고 해서 후보가 자료를 모두 제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영업비밀이나 다른 사람의 명예훼손 우려가 있으면 제출하지 않는 것이 관행"이라고 맞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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