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기가 와이파이' 속도를 최대 3배까지 높일 수 있는 네트워크 신기술 'MU-MIMO(Multi User-Multi Input Multi Output)'를 개발했다고 7일 발표했다.
'MU-MIMO'는 기존 기가 와이파이의 속도를 이론상 최대 3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기가 와이파이 AP(LTE망에서의 기지국 개념)에서 다수의 사용자에게 동시에 데이터를 보내 사용자 편의 제고는 물론 기가 와이파이 망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또한 이 기술이 도입되면 기가 와이파이 망 운영 효율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사용되는 기가 와이파이 장비는 최대 1.3Gbps의 속도를 제공하지만 단말은 내장 안테나 문제로 433Mbps 또는 866Mbps까지만 사용할 수 있어 제공되는 속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MU-MIMO' 기술이 상용화되면 1.3Gbps를 3명에게 433Mbps씩 나눠서 보내거나, 2명에게 866Mbps와 433Mbps로 나눠서 보내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MU-MIMO' 기술과 이를 지원하는 신형 기가 와이파이 장비를 오는 하반기부터 트래픽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고객들은 향후 제조사에서 'MU-MIMO' 지원 칩셋을 탑재한 단말을 출시하면 곧바로 기존 대비 최대 3배의 속도를 지원하는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국내 최초로 기가 와이파이 속도를 대폭 향상시킬 MU-MIMO 기술을 개발해 고객들의 사용 편의를 대폭 향상시킬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MU-MIMO 선제적 상용화는 물론 향후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신기술 개발 및 도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 측은 'MU-MIMO' 기술 개발이 차세대 네트워크 선행기술의 국내 망 적용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두고 있다.
'MU-MIMO'는 안테나 수를 늘려 전송 데이터의 규모를 늘리고 이를 다수의 사용자에게 동시에 보내는 것이 핵심이다. 초대형 데이터를 다수의 사용자들에게 보내야 하는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위한 필수 선행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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