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모바일에 이어 PC 게임까지 내놓고 콘텐츠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은 아마존이 초대형 PC 게임을 제작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게임을 모바일 기기의 판매 촉매제로 보고 그동안 파이어폰이나 파이어 태블릿용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왔다. 이번에는 아마존이 이를 모바일 기기에서 PC까지 확대해 PC 사용자까지 아마존 콘텐츠 생태계로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은 모바일 콘텐츠 중에서 나이와 연령에 크게 관계없이 인기가 높아 젊은 연령층을 서비스 이용자로 끌어들이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게임시장에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더블헬릭스의 개발사인 킬러인스틴트를 인수한데 이어 스프리터셀이나 파클라이와 같은 프렌차이즈 게임 개발사로 유명한 포탈의 디자이너 킴 스위프트를 영입했다.
아마존은 이외에도 클라이시스3와 같은 고성능 게임에 사용된 게임 엔진의 라이선스 계약에 많은 돈을 투자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트위치를 9억7천만달러에 매입했고 파이어TV 미디어 박스를 출시해 게임 서비스를 확대했다.
올 들어 아마존은 다양한 게임 개발사와 손잡고 고품질의 유료 모바일 게임을 공급하며 무료 게임위주의 콘텐츠 시장을 유료 게임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개발사는 게임을 무료로 공급한 후 광고나 인앱구매로 수익을 올렸다. 아마존은 게임 개발사들이 처음부터 유료 게임을 판매해 광고가 아닌 게임 품질에 의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시장을 바꾸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마존은 게임 콘텐츠 시장에서 e커머스 업체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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