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정부가 중견기업 성장촉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오는 10일 내놓는다.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열린 중견기업 최고경영자 강연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최 부총리에 따르면 정부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더라도 연구·개발(R&D), 마케팅 등 그간의 핵심적 지원사항은 단계적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지원 절벽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중견기업 진입 후 대기업과 동일한 구제가 적용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아울러 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핵심역량 강화도 집중 지원한다. 이를 위해 중소·중견기업 대상 국가 R&D 지원 비율을 내년까지 18%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이 비율은 16.8%였다.
또 중견기업의 성장단계를 고려해 글로벌 시장 진입 초기에는 단기간에는 상용화 가능한 기술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성장단계에는 중장기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견 후보기업군을 집중 발굴해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최 부총리는 이밖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경제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들을 중심으로 금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수출촉진, 청년고용, 벤처·창업 확산 등 분야별 대책들도 6∼7월에 집중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율 등 외부변수 영향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경영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구조적 부진 요인을 점검해 중장기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맞춤형 대응방안을 강구할 하겠다"는 뜻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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