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개최가 예정된 가운데, 채권업계에서 6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인하할 것이란 예상도 적지 않게 나왔다.
9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5년도 6월 채권시장 지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채권시장 종사자 중 70.1%가 6월 금통위에서 현 기준금리(1.75%)를 유지할 것으로 답했다. 전달에 동결 예상답변비중이 93.4%였던 것과 비교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친 비중이 상당히 늘어난 것이다.
기준금리 BMSI(채권시장 체감지표)는 129.9로, 전월보다 23.3p 상승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3월에 기준금리를 0.25%p를 내려 사상 최저치인 1.75%로 결정한 후 지난 5월까지 2개월째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금투협 측은 "가계부채 증가 문제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설문응답자 70.1%가 6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나, 국내 경기부진 우려로 기준금리 인하 응답자도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6.6→29.9%)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는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중 86개 기관의 1117명이 설문에 답했다.
한편, 종합 BMSI(채권시장 체감지표)는 103.0으로 전월 대비 16.1p 올라 6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에 비해 호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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