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이치 아더(Each X Other)'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한섬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주요 백화점에 이치아더 단독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치 아더가 편집매장 입점이 아닌 단독매장을 여는 것은 프랑스 현지를 제외한 국가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치 아더는 지난 2012년 프랑스에서 패션 디자이너와 아트디렉터가 손잡고 '예술'과 '패션'의 결합을 모토로 론칭한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매 시즌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한 독창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까지 약 40여 명의 예술가와 함께 다양한 협업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이치 아더는 유럽 등 해외 패션 시장에서 이로(IRO), 아크네(ACNE) 등과 함께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프랑스와 미국, 영국, 일본 등 20개 국 170개 주요 편집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브랜드 론칭과 동시에 바니스(뉴욕), 헤로츠(영국), 갤러리아 라파예트, 르 봉마르쉐(이상 프랑스) 등 해외 유명 백화점 편집매장 입점에 성공하는 파격적인 행보로 화제가 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한섬의 해외패션 편집매장 '톰그레이하운드'에서 주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 2년간 '톰그레이하운드'에 전개된 수십여 해외 유명브랜드 상품 중에서도 단일 브랜드 기준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브랜드 경쟁력을 검증한 바 있다.
한섬은 '이치 아더' 단독 매장 10여 개를 운영할 방침이다. 먼저 여성 의류패션 상품을 전개하고 추후 남성 의류 패션 제품군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판매가는 티셔츠가 10만 원대부터 드레스가 40만 원대 부터, 바지가 30만 원대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한섬은 지난해부터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으로 핸드백&액세서리 브랜드 '덱케'를 론칭, 잡화시장 공략에 나서는 동시에 벨스타프, 지미추, 발리 등 유명 해외패션 브랜드 전개 확대를 통해 해외패션사업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도 복수의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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