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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황교안, 병역기피만으로도 부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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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 국민 중 유일한 메르스 수혜자" 맹비난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황교안(사진) 국무총리 후보에 대해 "병역기피 의혹 하나만으로도 부적격"이라며 황 후보의 해명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10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국민들은 황 후보에 대해 이미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며 "많은 결격사유 중에서도 병역기피 의혹 하나로도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표는 "국민의 기본의무조차 지키지 않은 후보는 총리로 어울리지 않는다"며 "남북분단 상황에서 국무총리가 되려는 사람은 병역의무에서 우선 떳떳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병역면제 사유가 국민 누구도 못믿을 두드러기(담마진)였다고 한다"며 "자신이 진료기록을 비롯한 자료를 제출해 병역면제가 정당했다는 것을 입증하지 않으면 총리 자격이 없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오영식 최고위원도 "한국에서 과연 두드러기로 병역면제를 받는 이가 몇 명이나 되겠나"라며 "황 후보가 두드러기가 면제사유가 되는지 안 되는지 관련 자료나 어떤 증빙서류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황 후보가 세금체납과 사면로비 등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스스로 증명하는 대신 야당이 증명하라고 떼쓰고 있다"며 "청문회 내내 교만한 모습으로 '황교활'이라고 지적받을 만큼 비난받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황 후보가 5천만 국민 가운데 유일한 메르스 수혜자"라며 "올바른 공직자라면 국민의 고통과 사회혼란 뒤에 숨지 말고 국민들이 궁금한 점을 스스럼없이 드러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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