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창원과 보성, 속초까지 메르스가 확산돼 확진자 수가 14명 늘어 총 122명이 됐다.
경상남도 메르스 특별팀은 11일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A씨(77)가 1차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5일 거주지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가 폐렴 증세를 보여 보건소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남도는 "고열 등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 중인 B씨(64)에 대한 2차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 환자로 판정했다"고 발표했다.
B씨는 지난달 27일 기저질환인 폐렴으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5시간 머물면서 14번 환자와 접촉했다. 그러나 B씨는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난 7일 이전에 보성은 물론 여수 등에서 결혼식에 참석해 수백명을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날 강원 속초시에 거주하는 40대 주부 C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심 증상을 보인 C씨의 딸은 1차 유전자 검사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 메르스 확진자는 40대 임신부를 포함, 14명이 늘어 총 122명이 됐다. 확진자 중 추가로 숨진 사람은 없어 현재 사망자는 9명이다.
네티즌들은 "조선시대 역병도 아니고 독감같은건데 왜 초기에 못잡고 국민들 이렇게 힘들게 하고 경제는 바닥으로 떨어뜨렸나", "초기에 병원 밝혔으면 이렇게 퍼지지 않았을텐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 결과", "악몽에서 빨리 벗어났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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