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페이스북 메신저가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구현하며 게임 플랫폼으로 변신을 본격화하고 있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은 페이스북이 메신저용 게임 두들 드로우를 선보였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들 드로우 앱은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설치한 후 페이스북 메신저와 연동해 이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3월 페이스북 메신저를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개발자가 메신저용 앱을 개발해 제공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그 후 페이스북 메신저용 앱은 40개 이상으로 늘었으며 이중에 게임 콘텐츠도 포함되어 있다. 페이스북 메신저에 연계해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의 증가로 페이스북 메신저는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의 인기 무료앱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또 지난 4월 페이스북 메신저의 이용자는 2011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지 4년도 되지않아 6억명을 돌파했다.
게임은 페이스북 메신저의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하지만 유료 구매나 광고 클릭을 유도하는 스팸성 게임이 증가할 경우 서비스 이용자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 있어 이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뉴스피드에 이와 같은 스팸성 글이 게재되는 것을 차단해왔고 이로 인해 모바일 소셜 게임을 제공하려던 소셜 게임 업체들이 타격을 받았다.
두들 드로우 게임도 이전 소셜 게임처럼 게임안에서 아이템 구매나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을 따라할 가능성이 있다.
카카오톡과 라인, 위챗 등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들은 이미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제공해 이용자를 확대하고 모바일 광고 매출도 올리고 있다.
페이스북도 이 업체들처럼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 창출을 본격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6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단기간내에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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