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메르스 공포 차단'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연일 공개 회의석상에서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과도한 공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함과 동시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역과 병원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등 메르스 공포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
김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우려했던 지역사회 감염이나 공기전파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 보건당국과 의료진,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보건당국의 수칙을 잘 지키고, 확진자와 격리자, 의료진 모두 메르스 종식까지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준다면 이번 위기를 능히 넘길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이 메르스 사태의 중대 분수령이다. 보건당국을 포함해 우리 모두 철저한 방역태세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늦춰선 안된다"면서 "방심은 절대 금물이고 작은 불씨가 산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메르스 여파로 서민과 자영업자의 피해가 늘고 있다 지적하며 "메르스 때문에 지역경제가 흔들리는데 당원들은 이렇게 장사가 안되는 곳을 더 많이 가서 지원해달라"며 "당 주도 행사를 절대 취소하지 말고 없는 행사를 만들어서라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없는 행사를 만들어서라도 소비를 진작하는 활동을 해야한다. 전국 당원 동지들은 지인들이 과도한 불안과 공포를 갖지 않도록 의연하게 대처하는 분위기 확산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정부를 향해서도 "메르스 사전 예방은 솔직히 실패했지만, 경제에 있어서는 선제적 대응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참석한 당직자들을 향해 6월 임시국회 이후 정치일정이 '하한기'로 접어들면 국민과 지역 속으로 들어가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경제살리는 책임정당'이라는 슬로건과 경제활성화·국가개혁·국민소통 등 '3대 행복기조'로 정했다"면서 "모든 위원장들은 3대 행복 기조 속에서 민심을 수렴하고 지역 현안을 점검해 당무 활동 계획을 잘 수립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9월부터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만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기반한 의정활동을 하도록 내실있는 민생행보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난 4·29 재·보궐선거 승리를 언급하면서 "새줌마(새누리당+아줌마) 신드롬에서 봤듯이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 의존하는 정치 공학적 행보는 더 이상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 없다"며 "정치와 국민은 하나여야 하고, 그 연결고리가 현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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