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경제부총리)이 해외 주요국의 경제단체 대표들과 주한 외교사절 등에게 "메르스는 확실히 통제하고 있다"며 "한국의 메르스 대응에 믿음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최 직무대행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메르스 대응에 관련해 주한 주요 외국인사들과의 오찬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한국 내 메르스 동향과 한국 정부의 극복 노력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최 직무대행은 "한국 정부는 금주내 메르스 확산을 종식시킨다는 각오로 모든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발병현황, 감염경로 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하는 한편, 메르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내 메르스 발병사례는 모두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지역사회에 전파되지 않아 확실한 통제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지난 1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도 정부가 추진중인 대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직무대행은 이와 함께 "국내 거주 외국인과 외국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하고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오늘부터 외국인 전용 메르스 상담 영어핫라인(국번없이 109, 12일 오전 9시 개통)을 운영하는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점도 안내했다.
그는 아울러 "국제적으로 인정된 바와 같이 한국의 발전된 의료기술과 보건의료인들의 숙련도 등에 비춰 볼 때, 한국은 메르스 사태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여러분께서 한국 정부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한국의 의료체계에 대한 믿음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이러한 한국의 노력과 능력을 있는 그대로 본국에 알려 주시고, 한국의 메르스 사태에 대해 본국에서 과도한 선제적 조치나 반응이 나오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 직무대행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국 주한 외국상의 대표 및 대사, 세계보건기구(WHO) 보건안전국장, 외교부·산업부 차관, 기재부·안전처·복지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