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정부가 3·4륜 초소형 전기차 개발 및 산업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오는 2017년이면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빠르게 진행되는 거대 도시화,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 등 미래 교통 환경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부터 4륜 초소형 전기차 개발(3년, 70억 원)에 착수, 이를 통해 도출된 디자인의 의장등록을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오는 2017년에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어 중소·중견기업에게 보다 다양한 초소형 전기차 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2년간 50억원을 투입, 3륜 초소형 전기차 개발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한국형 초소형 전기차가 2017년 개발을 완료, 상용화될 전망이다.
◆주목받는 초소형 전기차
초소형 전기차의 특징은 엔진기반 차량 대비 1천만 원 이하의 저가에, 근거리 이동에 편리하다는 게 장점. 특히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해 장애인,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맞춤형 차량 개발도 가능하다.
또한, 전기차 보급의 문제점인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도 보다 자유로워 저용량 배터리, 홈 충전 방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친환경차 보급 및 확산도 기대된다.
초소형 전기차는 일반전압 완속 충전기로 충전시간이 1~3.5시간으로, 일반 충전 스탠드만으로도 보급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반복적 근거리 이동(배달 등), 대중교통 연계(환승주차장 이용), 나홀로 차량 대체(근거리 출·퇴근) 등 초소형 전기차와 같은 보다 효율적인 새로운 이동수단 수요가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소형 전기차 개발이 포화상태인 자동차 산업의 미래 신시장이자, 전기차 시대와 도심 속 수송분야(1~2인용) 틈새시장의 한 축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산업부측 설명이다.
다만 우리나라는 초소형 전기차의 개념정의가 아직 정리되지 않아 자동차관리법상 승용차와 이륜차 등 어디에도 속하지 않아 도로 주행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관련 법제도 정비도 시급한 대목.
이에 따라 산업부는 초소형 전기차 개발과 더불어 법·제도 개선을 위해 초소형 전기차의 법적정의와 안전규정, 그리고 보조금 등 지원제도를 산·학·연·관 전문위원회를 통한 검토 연구를 통해 효율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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