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네이버가 일본에서 출시한 '라인뮤직'이 2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어, 향후 실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자회사인 라인뮤직은 지난 11일 일본에서 정액제 스트리밍 음악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인 라인뮤직을 출시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내 가입자 약 7천만명을 보유한 라인이라는 전속 시장을 기반으로, 2일 동안 100만 다운로드, 전체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유지하는 등 초반 반응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수준의 가입자 100만명, 라인 가입자 대비 침투율 1.4%, 1인당월평균매출(ARPU) 700엔을 기준으로 연매출 756억원, 가입자가 500만명(침투율 7.1%)으로 늘어난다면 연매출 3천780억원이 달성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라인의 작년 연매출이 7천600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유의미한 규모라는 설명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1위 플랫폼이자 가입자 310만명인 로엔의 지난해 플랫폼 부문 매출이 3천억원이라는 점에서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기대했다.
일본 디지털 음원 시장은 변화의 초입에 있으며, 음원 스트리밍 시장으로 수요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일본의 디지털 음원 시장 규모는 289억엔으로 전체 시장 내 비중이 9%로 전년보다 감소했는데, 일본의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가격이 곡당 200~250엔으로 비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기존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지나치게 빠른 시장진입과 제한적인 음원 보유로 실패했다고 최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 가수의 음반과 이에 부속되는 기념품을 소유하는 문화가 강해 음반 구매를 선호하지만, 최근 불경기로 불법 복제 및 대여 시장이 성장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츠타야와 같은 음반 대여점에서 대여 후 복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대여점들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향후 오프라인 대여 시장은 스트리밍 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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