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부와 여당의 '박원순(사진) 때리기'에 대해 "무능한 정권이 엉뚱한 사람에게 화풀이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7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메르스 공포 속에서 우리 당은 정쟁이 아닌 민생에 전념하는 6월 국회가 되길 제안했다"며 "그러나 정부와 여당이 여전히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잡으라는 메르스는 두고 박원순 서울시장 때리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이런 정쟁에 대해 이후 모든 책임은 청와대와 여당에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박 시장의 선제적인 격리조치와 정부 비밀주의 타파를 두고도 (여당이) 똥볼 운운하는 것은 정부의 방역 수준이 왜 그렇게 엉터리였는지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전 최고위원은 "박 시장이 공개방역으로 전환한 계기를 마련한 점에서 정부와 여당이 오히려 고마워해야지 비난해선 안 된다"며 "엉뚱한 사람에게 화풀이 말라"고 경고했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메르스로 전 국민이 불안한 와중에 다음카카오에 대한 특별세무조사, 손석희 JTBC 사장에 대한 경찰 소환이 이뤄졌다"며 "검경과 국세청 등 권력 기관이 여론을 길들이려는 것은 아닌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