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동영상 시장에서 유튜브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페이스북과 네이버TV캐스트의 증가세도 눈에 띈다.
17일 통합 디지털 미디어렙 및 광고마케팅 플랫폼 기업 DMC미디어(대표 이준희)가 발표한 '온라인 동영상 시청 행태 및 광고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유튜브는 시장점유율 40.3%로 1위를 차지했고 네이버 TV캐스트는 14.1%, 페이스북은 12.8%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TV팟은 6.2%, 곰TV는 5.7%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점유율 조사는 만 19세~59세 남녀 1천14명 표본조사를 통해 이뤄진 것이다.
◆페이스북-네이버TV캐스트 약진
이같은 결과는 순위만으로만 볼 경우 유튜브의 독주가 여전하지만 3개월 전과 이용률 변화를 비교해 볼 때 경쟁 플랫폼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은 이용률 면에서 83%, 네이버 TV캐스트는 41%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유튜브는 이용률이 35% 증가하는데 그쳤다.
DMC미디어 측은 이를 토대로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의 판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네이버 TV캐스트(15.1%)와 페이스북(18.4%)은 스마트폰을 통한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최근 3개월간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했는지 여부에 대해서 전체응답자의 10명 중 9명 이상인 95.2%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 중 데스크톱PC와 노트북을 통한 온라인 시청 경험이 94.8%, 스마트폰은 92.3%, 태블릿PC는 31.7%로, 유선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동영상 소비가 가장 많았지만 스마트폰과 큰 차이는 없었다.
온라인 동영상 시청시간은 일평균 48.5분으로 나타났으며, 데스크톱PC와 노트북을 통한 시청시간은 49.6분, 스마트폰은 48.3분, 태블릿PC는 46분 순으로 조사됐다.
◆장르는 예능>스포츠> 뮤직 순
장르별로는 예능이 46.8%로 가장 높았으며 스포츠(25.9%), 뮤직(23.5%), 시사/교양(22.1%), 드라마(21.6%), 영화(20.1%) 등이 뒤를 이었다.
예능 장르는 유무선 기기의 종류와 상관없이 시청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드라마와 영화 등 영상길이가 긴 콘텐츠의 경우 태블릿PC을 통해 시청하는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온라인 동영상 시청자 10명 중 8명 이상인 84.5%가 최근 3개월 내 동영상 광고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절반 가량(49.8%)은 광고를 클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기별로는 스마트폰을 통한 광고 클릭이 52.8%로 가장 많았고, 데스크톱PC/노트북(46.1%), 태블릿PC(39.8%) 순이었다.
DMC미디어 오영아 선임연구원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동영상 광고시장을 조망하기 위해 이번 보고서를 기획했다"며 "온라인 동영상과 동영상 광고시장의 현황과 전망은 물론 타깃 소비자 이해를 바탕으로 한 광고 마케팅 전략수립에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DMC미디어는 이달 말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 이용 행태와 전망에 대한 심화분석정보를 담은 '온라인 동영상 시청 행태 및 동영상 광고 접촉 태도와 효과 분석'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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