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 지도부가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 인준안 표결에 당 소속 의원들이 참석하도록 설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가능한 (본회의에) 들어가 (황 후보 인준에 대한) 찬반 의사표시를 하도록 당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모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왕 국회 예결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윤리위원회 위원장도 그날 본회의에서 선출하기로 한 만큼 본회의에서 의사를 표시하는 쪽으로 하겠다"며 "이 문제에 대해 당 원내대표단이 동의했고 최고위원들의 동의도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와 이 원내수석은 앞서 오는 18일 황 후보 인준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이날로 예정된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은 오는 24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한편 황 후보에 대한 인준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황 후보는 오는 19일부터 출석한다. 새정치연합은 이 자리에서 황 후보에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병역기피와 전관예우 등 의혹들에 대한 추가 해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 원내수석은 "원래 18~23일로 예정된 대정부질문을 하루씩 늦추도록 제안했지만 장관들의 출석 스케줄을 전부 바꾸는 문제를 들어 새누리당이 반대했다"며 "황 후보가 (인준이 된다면) 19일 대정부질문부터 본인 선택 여부와 상관없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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