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4월 통합재정수지가 7조2천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1~4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9조원 적자였다.
2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4월중 통합재정수지는 7조1천억원 흑자,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3조5천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3조7천억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1~4월중 관리재정수지는 22조1천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적자폭이 5조2천억원 확대됐다.
1~4월 누계 총수입은 132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원이 늘었다. 세수진도율은 34.7%로 전년 동기보다 0.7%p 올라갔다. 세수진도율은 정부가 올해 걷기로 한 세금 목표치 중 실제로 걷은 세금수입의 비율을 말한다.
1~4월 누계 국세수입은 78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3천억원이 증가했다. 이 기간 중 법인 당기순이익이 늘고 취업자수 및 부동산거래량이 증가한 데 힘입어 법인세와 소득세는 전년 대비 각각 2조1천억원씩 늘었다. 반면에 수입부진 등으로 부가세는 1조1천억원이 감소했다.
4월중 세외수입은 2조2천억원(전년 동기 대비 4천억원 감소), 기금수입은 12조9천억원(전년 동기 대비 3조1천억원 증가)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경제활력 제고를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재정 조기집행을 통한 지출 확대 등 확장적 재정기조를 최대한 유지하고 있다"며 "국세 등 세입여건은 전년보다 나아지는 모습이나, 메르스로 인한 내수부진 등은 향후 세입 개선 흐름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4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529조3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7천억원이 확대됐다. 전년말에 비해서는 26조2천억원이 늘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4월은 국고채 상환이 없는 달이어서 국가채무가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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