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가볍다, 실물이 더 예쁘다."
애플워치를 시착해 본 첫 느낌이다. 애플워치는 기능면에서는 경쟁사 제품들과 큰 차이점이 없었지만, 심플한 디자인만큼은 애플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기기였다.
애플워치가 26일 국내에도 상륙했다. 국내 애플 메카인 프리스비 명동점에서 애플워치 '스테인리스 스틸케이스 미드나이트 블루 모던 버클', '스테인리스 스틸케이스 블랙 모던 버클', '실버 알루미늄 케이스 화이트 스포츠 밴드' 3가지 모델을 시착해 봤다.
애플워치는 화면 크기와 테두리 소재, 줄 소재에 따라 무려 54가지 종류나 된다. 실제로 제품을 보기 전까지 이 같이 종류가 다양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사용해보니 모델마다 느낌이 확연히 달랐다.
화면 크기가 32mm인 모델은 화면이 작은 게 단점이었지만, 일반 시계만큼 가벼웠다. 남성 이용자들보다는 여성 이용자들에게 적합한 크기였다. 42mm 모델은 남성 이용자들이 많이 시착해보는 제품이다.
시계줄은 색 뿐만 아니라 착용하는 방식이 달랐다. '모던 버클'의 경우 자석이 달려 있어서 떼고 붙이는 방식이고, 나머지 줄은 허리띠처럼 갈고리를 구멍에 넣는 식이다.
애플워치 옆에 달린 용두는 아이팟 휠처럼 화면 확대, 축소, 스크롤, 클릭 기능을 맡아 유용했다.
이날 애플워치 기능을 이용해보고 싶어서 아이폰을 들고 갔지만, 프리스비에 진열된 시착용 제품은 데모 버전이라 아이폰과 연동되지는 않았다. 2천만원짜리 애플워치 에디션 모델도 시착해 볼 수는 없었다.
'시계 줄 판매만 해도….' 애플워치를 착용해 보니 역시 애플은 '마케팅의 귀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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