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FA서 갤럭시노트5·엣지플러스 공개

[민혜정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가칭)가 오는 9월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갤럭시노트는 매년 하반기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으로 갤럭시S 시리즈와 함께 삼성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한 축을 맡고 있다. 갤럭시S6엣지플러스는 지난 4월 출시됐던 갤럭시S6엣지보다 화면을 키운 폰이다.

삼성전자는 5.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패블릿)으로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6S(가칭)와 정면 승부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월4일(현지시간) IFA 개막 전후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를 공개하고 9~10월에 이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5는 전작 갤럭시노트4(5.7인치) 보다 화면 크기가 다소 커지고 음성이나 제스처로 폰에서 펜(S펜)을 꺼낼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갤럭시S6엣지플러스는 기본 디자인과 사양은 갤럭시S6엣지와 비슷하지만 화면 크기를 기본 모델보다 0.4인치 이상 키운 5.5~5.7인치 패블릿이다.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는 7~8월에 조기 투입된다는 관측도 있었으나 삼성전자는 이 시기가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이고 아이폰6S에 대항하기 위해선 최고급 기종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자로선 갤럭시S6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애플의 플래그십 신제품과 정면 승부할 갤럭시노트5나 갤럭시S6엣지플러스에 사활을 걸어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빈 자리는 갤럭시A8 같은 중저가 스마트폰이 채울 전망이다. 갤럭시A는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같은 부품 사양은 플래그십폰보다 낮지만 디자인은 이에 못지 않은 50만원이하의 중저가 스마트폰이다.

갤럭시A8은 갤럭시A 시리즈 중 가장 큰 화면 크기(5.7인치)와 역대 갤럭시 폰 중 가장 얇은 두께(5mm대), 1천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장착하고 7~8월 중 국내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에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계획이 있다"면서도 "출시 전 제품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