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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셜텍 "홍채·안면, 사용성 고려하면 지문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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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넥스컴] "지문인증, 사용성과 보안성 모두 갖춘 생체인증"

[양태훈기자] "지문인증이 보편화 된 것은 바로 편리한 사용성 때문이다. 홍채인증이나 안면인증도 있지만 사용성 측면에서 지문인증 방식보다는 떨어진다. 결국, 지문인증이 사용성과 보안성을 모두 갖춘 생체인증이라고 할 수 있다."

크루셜텍 박승용 이사는 8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 회관에서 아이뉴스24 주최로 열린 '[2015 넥스컴 테크 마켓(NEXCOM Tech Market)] 핀테크 핵심이슈와 사업추진 전략' 콘퍼런스에서 지문인증 방식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최근 시장에서 지문 외에도 사용자의 홍채를 이용한 홍채인증 솔루션이 모바일 기기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사용자 편의성 및 강력한 보안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지문인증이 앞으로도 대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것.

박승용 이사는 "안면인증은 과거 출시된 스마트폰에 도입된 바 있지만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카메라를 탑재하지 않으면 인식률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고, 홍채인증도 카메라가 사용자의 홍채를 인증하기까지 대기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문인증은 스마트폰을 꺼내 전원을 켬과 동시에 인증이 진행되는 간편함을 제공, 현재 미국에서는 지문인증만으로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애플은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와 '아이폰'에 수 년째 지문인증 기능을 도입, 최근에는 이를 활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지문인증을 통한 사용자경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홍채인증 방식이 지문인증 대비 더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는 일부 금융업계의 지적에 대해서는 "지문인증은 홍채인증과 사용자의 생체정보를 담은 알고리즘에서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며, "다만, 지문에서 특출되는 개인의 특장점과 홍채의 특장점을 비교하면 홍채가 조금 독특한 것 뿐으로 사실상 홍채와 지문은 필요한 수준의 보안레벨에서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박 이사는 "홍채인증은 고해상도로 촬영된 사용자의 눈동자 사진만으로도 인증이 해제될 수 있는 단점이 있다"며, "홍채인증이 지문인증처럼 간편한 사용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항상 카메라가 켜져 있어야 하는데 배터리 성능을 고려하면 구현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문인증 기술은 향후에는 화면 자체를 터치하는 것만으로 본인인증을 거칠 수 있는 터치스크린 패널(TSP) 지문인증 수준까지 발전될 전망이다.

TSP 지문인증 방식은 현재 홈버튼에 손가락을 대 본인인증을 거치는 방식과 달리 화면 자체에서 지문인증이 가능한 기술로, 인터넷 로그인부터 결제 서비스까지 한 번의 터치만으로 이용할 수 있어 미래의 차세대 생체인증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박 이사는 "당분간은 지문인증 방식의 대세가 에어리어(터치) 방식이 되겠지만, 크루셜텍은 이미 화면에 손가락을 대 지문인증을 할 수 있는 TSP 지문인증의 기술개발을 완료한 상태"라며, "지문인증 방식은 궁극적으로 TSP 지문인증 방식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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