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달 말 미국 순방길에 오른다. 오는 25일 출국해 약 1주일 일정으로 미국 정가 인물들과 면담하고 반기문 UN 사무총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김 대표는 13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5일 출발하는 것으로 돼 있고 그 다음주 월요일부터 워싱턴에서 미국 정가의 대표성 있는 인물과 면담이 거의 확정됐다. 반기문 총장과도 일정이 잡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방미 외교는 정당 외교 차원에서 계획된 것"이라며 "미국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연방이고 형제국가이기 때문에 미국과의 외교는 우리 정치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있기 때문에 그 이후에 가려고 7월 말로 계획했다"면서 "미국은 7월 말에 회기가 끝나기 때문에 회기 중에 가야 하는데 대통령 방미 일정이 연기돼서…. 우리가 잡은 일정만큼은 약속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잠정 보류했다가 이달 말로 일정을 잡았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같은 이유로 방미를 취소하자 예우 상 함께 연기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김 대표는 미국에서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존 베이너 하원 의장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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