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국가정보원이 스마트폰까지 도·감청 할 수 있는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했다는 의혹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공간이 들끓고 있다.
14일 온라인커뮤니티 및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공간에서 네티즌들은 국정원의 해킹 의혹에 날선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탈리아 해킹 업체 '해킹팀'에서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국정원은 '육군 5163부대'라는 위장 이름으로 수억원대의 불법 해킹 프로그램을 구매해 운용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 네티즌은 "국정원은 국민 안전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감시하고 권력의 유지를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집단"이라며 "부패 조작 은폐를 일삼는 정부기관들...이러니 나라가 몰락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권력에 대한 탐욕은 끝도 없고 국민이 제대로 된 생각을 할까봐 노심초사 참 노력도 많이 한다"라며 "지금도 또 어떤 방법을 기획하고 실행하는지...누군지 말은 안하겠지만 인생 참 비루하게 산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한민국 헌법 제17조, 18조.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아니한다. 통신의 비밀을 침해받지 아니한다...법이 없는 나라구나", "이 정권의 안하무인을 도대체 어디까지 봐줘야 한단 말인가?", "정부기관이 프로그래밍 자원이 없어서 해외에 프로그램을 수주줬다는 것도 웃기고 그걸 걸렸다는 것도 웃기고 국내 감찰에 썼다는 것도 웃기다"라며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 해킹 문제를 두고 당내에 특별조사위를 별도로 꾸려 진상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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