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노키아 지도 사업의 인수에 뛰어들었던 우버가 최근 협상 결렬로 지도 사업 인수전에서 발을 뺐다.
엔가젯 등의 주요외신은 택시 공유앱 업체 우버가 지도 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30억달러를 제안했으나 노키아의 거절로 협상이 결렬됐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버는 개발중인 자율주행차에 고해상도 지도 플랫폼을 추가하기 위해 지난 5월 독일 자동차 업체 3개사와 공동으로 노키아의 지도 사업 인수를 추진해왔다.
게다가 구글이 택시 공유앱 시장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우버가 구글의 지도를 계속 채택하기도 불편한 상황이다.
우버는 노키아 지도를 인수해 구글 지도를 대신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노키아가 우버 제안을 거절하면서 우버의 지도 사업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우버는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 지도 사업을 인수해 기술과 특허를 손에 넣어 지도 플랫폼을 직접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
우버의 하차로 노키아 지도 사업의 인수협상은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차 3사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 3사는 출시 차량의 인포테인먼트시스템에 노키아 지도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의 성공적인 개발에 노키아 지도와 같은 고급 지도 플랫폼이 필요하다.
노키아는 지도 사업을 40억달러에 매각을 원하고 있으나 독일차 3사는 이보다 적은 액수로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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