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가 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오전 9시부터 열릴 예정인 가운데 최치훈, 김신 삼성물산 사장 등 경영진이 현장에 속속 도착했다.
이들 경영진은 삼성물산 합병 성사를 위해 주총 당일에도 주주들의 성원을 부탁하며 의지를 보였다.
이날 최치훈 사장은 주총 결과 및 최종 우호지분 현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합병승인 여부는) 주주들에게 달려있다"며, "자세한 것은 주총이 끝나면 이야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또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역시 "국내외 많은 주주들이 합병을 찬성 해줘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너무 많은 소액 주주들이 합병에 찬성하고 있고, 최선을 다한 만큼 주총장에서 결과를 겸허하게 기다리겠다"며 자신감도 은근히 내비쳤다.
이날 주총에서는 '합병계약서 승인'과 엘리엇 측 주주제안인 '현물배당 추가'와 '주총 결의로도 중간배당을 할 수 있는 근거 마련' 등 정관개정안 등 안건을 처리한다.
합병안건이 통과되려면 전체 주식의 3분의 1, 참석 의결권의 3분의 2이상을 얻어야하는 만큼 출석률도 중요하다. 출석률이 70%일 때는 46.7%, 80%일 때는 53.4%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합병안을 통과 시킬 수 있다.
삼성 측은 이번 주총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점 등을 감안할 때 참석률이 80%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즉. 50% 후반의 의결권을 확보해야 안정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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