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연속 30% 초반에서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7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3%는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으며 부정 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4주 연속 긍정 평가는 30% 초반, 부정 평가는 50%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한국갤럽 측 설명이다.
세대별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는 20대에서 15% 대 71%, 30대에서 15% 대 78%, 40대에서 24% 대 69%, 50대에서 40%대 51%, 60세 이상에서 64% 대 27%로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세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 보다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411명)의 62%가 긍정 평가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23명)의 87%는 부정 평가했다. 무당층(328명)에서도 부정 평가가 70%로 압도적이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324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열심히 한다/노력한다' 18%,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 18%, '안정적 국정 운영' 8%, '복지 정책' 6%, '서민 위한 노력/정책 추진' 5%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581명)들은 '소통 미흡' 2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10%,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 9%, '경제정책' 9%, '독선·독단적' 7%,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 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6%, '인사 문제' 5%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3%, 기타 정당 1%, 없음·의견유보 33% 순이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변함이 없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여야 대표 역할 수행 평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경우 응답자의 41%가 긍정 평가했고 37%는 부정 평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경우 18%가 긍정 평가했고 63%가 부정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3명 대상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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