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페이스북 산하 가상현실(VR) 헤드셋 업체 오큘러스가 이스라엘 동작 인식 기술 업체 페블스를 인수하고 VR 기기에 이 기술을 통합할 예정이다.
벤처비트 등의 주요외신은 오큘러스가 6천만달러에 동작 감지 기술업체 페블스를 인수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블스는 손동작을 감지해 게임기나 TV, PC 등을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VR 디스플레이에서 팔이나 손동작을 이미지로 보여주는 기술을 지니고 있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가상현실 공간에서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VR 플랫폼이 다양한 앱과 연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페이스북과 오큘러스는 회사 인수전부터 협력 관계를 맺고 오큘러스 헤드셋에 페블스의 기술을 통합해왔다.
오큘러스는 이번 인수로 페블스의 기술을 VR 기기에 통합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홀로렌즈처럼 손동작으로 가상현실 세상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사용자 환경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관련업계는 오큘러스가 내년 1분기에 소비자용 VR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의 판매를 시작해 가상현실 기기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큘러스는 소비자용 제품 출시가 확정된 업체 중 콘텐츠 생태계 부문에서 제일 앞선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오큘러스는 여러 게임 개발자와 손잡고 가상현실용 게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소규모 개발사에 자금을 지원해 VR용 앱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또한 오큘러스는 가상현실 기기를 게임뿐 아니라 운전 연습, 실시간 채팅, 가상 여행까지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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