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보상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오는 23일 조정위 구성 9개월여만에 직업병 보상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권고안을 제시한다.
앞서 직업병 보상 대상과 범위, 화학물질 정보공개 여부 등에서 당사자간의 이견이 있었던 만큼 조정위가 조정권고안을 통해 당사자들의 의견합의를 얼마나 끌어냈느냐가 보상문제 해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조정위원회는 오는 23일 서울 서대문 법무법인 지평에서 삼성전자,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체적인 보상 대상 질환 및 범위를 담은 조정권고안을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보상과 관련해 조정위가 권고안을 제시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조정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보상문제는 지난해 5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직업병 발생에 대한 공개사과 및 보상을 위한 공식입장을 내놓으면서 급물살을 탔다.
당초 삼성전자를 상대로 직업병 피해보상을 교섭했던 반올림이 조정위원회 구성에 반대, 교섭과정이 잠시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말 반올림이 반대 의사를 철회하며 조정위는 당사간의 견해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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