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오비맥주가 프리미엄 맥주 '카스 비츠(Cass Beats)'로 젊은 소비층 공략에 나선다.
23일 오비맥주는 본사인 AB인베브의 글로벌 디자인 플랫폼을 처음 적용한 '카스 비츠'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기존 맥주 제품과 달리 흔한 갈색 톤 대신 코발트블루 색상을 적용했으며 EDM(Electronic Dance Music) 등 비트 중심 음악의 역동성을 형상화해 좌우 비대칭의 굴곡진 곡선형 라인의 병 모양으로 눈길을 끈다.
'카스 비츠'는 손으로 돌려 따는 '트위스트 캡'이 적용됐으며 알코올 도수는 기존 카스 제품(4.5도)보다 높은 5.8도다. 이는 국내 출시된 맥주 중에서도 가장 높다.
이 제품은 일반 맥주들에 비해 알코올 함량이 높은 편이지만 제조과정에서 맥즙 당(糖)의 발효도를 극대화하는 EDBT공법(Extra Drinkability Brewing Technology)을 통해 진하고 쓴 풍미는 줄이는 대신 부드럽고도 깔끔한 목 넘김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높은 발효도를 유지하는 특수공법으로 알코올 도수에 비해 칼로리는 낮추고 원재료 구성 및 홉 투입 비율을 최적화해 강한 맛보다는 상쾌하면서도 깨끗한 뒷맛을 구현해 냈다.
오비맥주는 소비에서도 획일성을 거부하며 다양한 도전과 체험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 주도 계층을 '카스 비츠'의 핵심 타깃으로 삼고 있다. 또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카스 비츠'라는 주제 아래 문화 캠페인에 주력해 왔으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핵심 소비계층을 겨냥한 마케팅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인 디제이(DJ) 디플로(Diplo)가 제작한 신제품 캠페인 영상을 온라인과 SNS를 통해 보급하고, 강남·홍대·이태원 3개 지역에서 '카스 비츠 파티' 등을 진행하는 등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오비맥주 송현석 마케팅 부사장은 "맥주 소비에서도 다름과 새로움을 갈망하는 트렌드리더들이 신제품이 지향하는 핵심 고객"이라며 "사교적인 모임을 선호하며 특히 EDM 페스티벌, 콘서트 같은 역동적인 현장에 열광하며 일할 때는 열심히 일에 집중하지만 일과 후엔 주도적으로 여가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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