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LG디스플레이가 시장 기대치 보다 좋은 2분기 실적을 내놨다. 13분기 연속 흑자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3일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한국채택 국제회계(K-IFRS) 기준 2분기 매출 6조 7천76억 원, 영입이익 4천88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5조 9천790억 원 대비 12%, 영업이익은 1천631억 원 대비 199% 급증한 규모다. 영업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최근 4천400억원대까지 낮아졌던 것을 감안하면 이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은 셈이다.
또 당기순이익 역시 3천62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늘었다. EBITDA는 1조 3천465억 원(EBITDA 이익률 20%)을 기록했다. 이로써 1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4%, 영업익은 34% 줄었다.
지난해 보다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글로벌 경제 침체로 따른 세트업체들의 구매 조정에도 TV 대면적 수요 증가 및 LG 자체 터치 방식인 어드밴스드인셀터치(AIT) 기반 중·소형 제품 고객이 확대된 데 힘입은 결과다.
실제로 2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0%, 모바일용 패널 28%, 태블릿 PC 및 노트북 PC용 패널 16%, 모니터용 패널 16%로 나타났다.
◆하반기 OLED 확대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 늘린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에도 마진이 좋은 대형과 초고화질(UHD), AIT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및 고객 확대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대형 OLED 라인 추가 전환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OLED TV 시장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플렉서블 OLED에 투자,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사이즈 및 해상도의 OLED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 김상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분기 수준과 유사하나, 판가는 전반적인 하락세 속 제품별·사이즈별 수급 상황이 상이해 업체별 가격 변동도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시장 상황에 맞춘 유연한 생산라인 운영과 탄력적인 가동률 전략을 통해 이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이 78%, 유동비율은 144%로 개선, 순차입금 비율은 11%로 수준으로 자산 건정성이 강화됐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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