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과 북미 지역 판매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매출을 올렸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의 2분기 매출은 231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손을 제외할 경우 매출 성장률은 27%에 달한다.
2분기 순익은 9천200만달러로 지난해 1억2천6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19센트로 매출 231억 8천만달러와 함께 시장 기대치인 매출 223억9천만달러, 주당이익 14센트를 모두 넘어섰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이날 아마존 주가는 17% 올랐으며 시가총액도 장중 한때 월마트를 추월했다.
2분기 매출 성장과 흑자 전환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인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북미지역 마켓플레이스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AWS는 2분기 매출이 18억달러로 지난해 10억달러에서 8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억9천100만달러로 지난해 7천700만달러에서 4배 이상 늘었다.
이 추세라면 AWS의 연간매출은 7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지역의 2분기 매출 성장세는 3%에 그쳤으나 북미 지역은 26%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마케팅과 스트리밍 비디오 콘텐츠와 관련한 운영비용은 지난해 193억6천만달러에서 올해 227억2천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을 223억~255억달러, 영업손실 4억8천만달러에서 영업이익 7천만달러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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