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여름 휴가에 들어간다.
박 대통령은 이 기간 동안 별다른 외부 일정을 갖지 않은 채 청와대에서 휴식의 시간을 갖으면서 하반기 정국 구상 등을 할 계획이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닷새간 휴가를 가질 예정"이라며 "특별히 어디를 가지는 않고 조용히 정리도 하고 생각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스 확산 여파로 인한 국내 경기 침체 속에서 정부가 내수 회복을 위한 국내 여행을 권장하고 있는 터라 대통령이 휴가 기간 동안 국내 여행을 하지 않겠느냐는 말도 있었지만 대통령은 휴식과 정국 구상 쪽을 택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해 여름휴가도 세월호 참사 여파와 총리 후보자들의 잇딴 낙마로 인한 위기 정국으로 인해 청와대에서 머무른 바 있다. 취임 첫 해였던 2013년에는 과거 대통령 별장이 있었던 경남 거제의 저도에서 1박2일을 보냈다.
대통령은 여름 휴가 기간 동안 하반기 핵심 과제인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개혁 실현 방안과 메르스 종식 선언 이후의 정국에 대한 구상에 몰두할 가능성이 높아 휴가 복귀 후 내놓을 정국 구상에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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