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국내 1등 모바일 게임인 '레이븐'이 넷이즈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넷이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레이븐을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레이븐은 오는 30일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2015'에도 출품된다.
레이븐은 넷마블게임즈의 자회사인 넷마블에스티가 개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올해 3월 국내 출시후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1위에 오른 히트작이다. 콘솔 게임을 연상시키는 고품질 3D 그래픽과 액션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넷마블에 따르면 레이븐은 출시 99일만에 누적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주목할 사항은 넷마블게임즈가 텐센트 아닌 넷이즈를 통한다는 것. 텐센트는 지난해 3월 넷마블게임즈에 5천300억여 원을 투자한 중국 최대 게임사로 국내 게임업계는 넷마블이 텐센트를 통해 레이븐을 중국에 선보일 것으로 예측해왔다.
레이븐 퍼블리싱을 담당할 넷이즈는 블리자드의 게임들을 중국에 서비스하는 퍼블리셔로 최근 '몽환서유'를 현지 오픈마켓 매출순위 1위에 올려놓으며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레이븐을 중국에서 성공시키기 위해 원 개발사 넷마블에스티가 아닌 넷마블네오가 이를 담당하는 '콜라보레이션 개발' 체계를 도입한 바 있다.
한편 넷마블게임즈는 넷이즈와 손잡은 이유에 대해 "텐센트가 가장 강력한 파트너이나 모든 프로젝트를 텐센트와 함께 하는 것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다른 파트너사와 협업할 수도 있다"며 "텐센트가 한국의 다른 업체와 협업하듯, 넷마블게임즈도 같은 경우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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