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이른바 '갑질경제 타파' 등 민생복지를 당 정체성으로 채택하도록 주문했다. 또한 당 대표를 중심으로 민생연석회의를 구성해 민생의제 추진에 대한 실천을 강화토록 했다.
혁신위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이 시대 최고의 개혁이자 혁신이고 민생제일주의가 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이념이 돼야 한다"며 제6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이날 혁신안을 통해 가계소득 증대를 통한 국가경제 성장 원칙을 당론으로 확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분배와 복지를 통한 가처분소득 증대로 소비와 투자, 성장을 선순환시켜야 한다는 소득주도 성장론에 대한 입장를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선 공정조세 후 공정증세 원칙 아래 조세, 주거, 교육, 의료, 노후 등 복지국가 당론을 확정하고 집행하기로 했다. 경제민주화 추진을 통해 노동자, 농어민, 자영업자 등 사회경제적 약자의 소득증대를 위한 당론도 정하기로 했다.
이같은 민생의제의 책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오는 8월 중으로 당 차원에서 민생연석회의를 구성하도록 주문했다. 당 대표와 외부인사가 공동의장을 맡고 당내에서 민생부분 최고위원, 민생본부장, 을지로위원장, 노동위원장, 농어민위원장 등 민생 관련 주요 당직자들이 참여토록 한다는 것이다.
민생연석회의 결과로 도출된 민생의제는 당무위회의를 통해 당론화하고 당 지도부가 이행 계획을 수립해 집행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당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민생의제 실천 결과를 당내 선출직공직자 평가지표에 반영하기로 했다.
국회의원과 광역의원의 비례대표 공천에서도 민생복지 전문가를 3분의 1 이상 당선권에 반영하도록 주문했다. 비정규직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 농어민, 현장 활동가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라는 것이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그간 당의 구성원들이 좌클릭이니 우클릭이니 하는 추상적인 말 뒤에 숨어 개인과 정파의 이익만 앞세웠다"며 "삶의 현장에서 실사구시할 민생제일주의가 국민과 당을 연결하는 가장 튼튼한 지지 고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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